면허를 따고 6년 동안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곧 시작하겠지" 싶었는데 세월이 화살같이 흘렀거든요. 시흥 목감동에서 살면서 친구들이 자기 차로 여행 다니는 얘기할 때마다 정말 답답했습니다. 혼자 어디 다니려면 무조건 남편이나 친구를 불러야 했거든요.
결국 용기를 낸 건 친구들의 제안 때문이었어요. 올 여름에 강원도 자동차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왔는데, "너 운전 못하니까 그냥 표정으로만 참여해" 이러면 정말 창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흥 운전연수 업체들을 비교해봤는데 정말 많았어요. 3일 코스는 대략 28만원부터 40만원 정도였습니다. 짧은 시간에 비용이 있다보니 신중하게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온라인 후기들을 읽어보니 3일 코스를 한 사람들이 "완전 만족한다"고 했거든요. 결국 인기 있는 업체에 예약했습니다. 3일에 30만원이었습니다.
첫 만남은 금요일 오후 3시였어요. 강사님은 50대 초반의 정중한 분이셨는데, 제 차(투산)를 보시더니 "좋은 차네요, 이 정도면 조종하기 편합니다"라고 하셨어요. 사소한 말이지만 그 말 하나로 긴장이 풀렸습니다.

1일차는 시흥 목감동 주택가에서 2시간을 배웠습니다. 기본 동작부터 시작했어요. 핸들 돌리는 법, 기어 변속, 브레이크 밟는 타이밍 이런 것들을 차근차근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속도를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방향을 잘 잡으세요"라고 강사님이 계속 강조했어요.
주택가에서 1시간을 보낸 후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어요. 신호등도 만나고 다른 차들도 많았는데, 그때부터 긴장이 시작됐습니다. "저기 차가 와도 괜찮습니다, 속도만 유지하세요"라고 강사님이 옆에서 말씀해주셨거든요.
2일차는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였어요. 이 날은 주차와 차선 변경에 집중했습니다. 시흥의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배웠는데, 첫 시도는 완전 실패했어요 ㅋㅋ 거리감을 못 잡아서 벽과 너무 가깝게 들어갔거든요. 강사님이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다시 해보세요"라고 했습니다.
3번, 4번 시도하니까 감이 잡혔어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에서 흰 선이 어디쯤 보이면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정확하게 알려주셨거든요. 그 팁 하나로 나중에 혼자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차선 변경도 같은 방식으로 배웠는데,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번갈아보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2일차 후반부에는 신호등 많은 구간을 연습했습니다. 우회전, 직진, 좌회전 등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거든요. 좌회전할 때 가장 긴장했는데, 강사님이 "대기선에서 기다리다가 신호가 바뀌면 맞은편 차부터 확인하고요"라고 천천히 설명해주셨습니다.
3일차는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이 날은 종합 복습하는 날이었어요. 주택가 → 큰 도로 → 주차 이런 식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를 설정했거든요. 처음 두 날에 배운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강사님이 "이제 정말 준비가 많이 되셨어요, 자신감 가지세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3일차 마지막 30분은 아파트 주차를 했어요. 시흥 아파트 주차장에서 옆 차들이 있는 상황에서 평행주차를 연습했거든요.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2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좋습니다,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겠어요"라고 했어요.
3일 동안 총 6시간을 배웠는데 30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받은 가치를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습니다. 강사님의 팁과 조언 하나하나가 다 유용했거든요.
지금은 연수 끝난 지 3주째인데 매일 운전하고 있습니다. 출퇴근도 하고, 친구들이랑 드라이브도 가고, 서울 강남까지도 혼자 나갔어요. 올 여름 강원도 여행? 이제 자신 있게 "내가 운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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