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쓰!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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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장롱면허가 정말 오래 묵혀 있었어요. 면허는 있는데 차를 운전할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근데 요즘 서울에 있는 친구들 만나러 일산에서 출발해야 할 일들이 자꾸만 생기더라고요. 매번 택시 타고 다니니까 돈도 깨지고, 시간도 자유롭지 못하고... 이게 나중에 진짜 불편할 것 같았어요.

결국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문제는 10년을 면허만 들고 있었다는 거였어요. 운전대를 잡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도로에 나가면 자동차들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게 무섭게 느껴질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혼자 하는 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에 방문 운전연수 학원 광고를 인스타그램에서 자꾸 봤어요. 처음엔 "이게 진짜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댓글들을 읽어보니 여성 강사분들이 있고, 초보자들도 많이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일산 지역을 다루는 학원이 있었어서 바로 문의했어요.

전화했을 때 상담해주신 분이 진짜 친절하셨어요. "장롱면허신 분들이 가장 불안해하시는데, 저희가 천천히 가르쳐드린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한 달에 4회 수업에 30만 원 정도였는데, 강사분이 직접 우리 집 근처까지 와준다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운전연수 후기

첫 번째 수업은 아침 10시에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도착하셨을 때 진짜 긴장했어요 ㅠㅠ 차에 올라타고 처음 한 말이 "저 제대로 못 할 것 같은데요..."였어요. 강사님은 웃으면서 "다들 그래요"라고 하셨어요.

일단 우리 집 근처 월드컵공원 옆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차가 적은 도로에서 기초적인 것부터 배웠거든요. 핸들 잡는 위치, 페달 감각, 신호 대기하는 방법... 강사님은 내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조금 더 천천히, 너무 급하게 밟으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세심하셨어요.

그런데 서울 도로는 생각보다 복잡했어요. 첫 시간만에 차선 변경 연습을 했는데, 미러를 확인하고, 옆에서 차가 오는지 보고, 깜빡이 켜고... 이 모든 걸 동시에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근데 강사님이 "차선 변경할 때는 이 타이밍에 깜빡이를 켜세요"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주변에 일산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 수업은 지난주 목요일 오후 2시였어요. 날씨가 흐렸는데, 강사님이 "이런 날씨에 운전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오늘 배우면 맑은 날도 쉬워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날은 일산 일대의 더 큰 도로를 돌았어요. 중앙로, 대곡로 이런 식으로... 처음엔 떨렸는데, 자꾸 하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운전연수 후기

그런데 대곡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에 실수를 했어요. 신호가 바뀌었는데 앞차를 못 따라가서 뒤에서 경적을 받았거든요 ㅋㅋ 정말 창피했어요. 강사님은 "괜찮아요, 다들 이런 실수 한다"면서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그 태도가 정말 좋더라고요.

대전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세 번째 수업은 토요일 아침 9시였어요.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로를 배웠어요. 강사님이 "오늘은 사람들이 운전하는 가장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게 될 거다"라고 준비시켜주셨어요. 실제로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는 도로에 진입할 때 심장이 철렁했어요.

근데 신기한 게, 몇 번 하다 보니까 점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강사님이 옆에서 "조금 더 속도를 내세요", "이 정도면 진짜 잘하시는 거예요"라고 해주니까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마지막 30분은 혼자 운전하게 해주셨는데, 그때 처음 느꼈어요 "아, 내가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네 번째 수업 후에는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준비됐으니 혼자 한 번 나가보세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일요일 오후에 집에서 이마트까지 혼자 운전해봤어요. 거리로는 10분 정도밖에 안 되지만, 나한테는 정말 큰 도전이었거든요.

운전연수 후기

혼자 운전할 때는 진짜 조심스러웠어요. 신호를 기다릴 때도 떨렸고, 차선 변경할 때도 뒤를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강사님이 말씀해주신 것들이 다 생각났어요. "천천히 해도 괜찮아", "미러 먼저 확인해", "깜빡이 먼저 켜고"... 이런 말들이 머릿속에서 자꾸만 떠올랐어요.

이마트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어요. 내가 혼자 운전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엄마한테도 바로 전화했어요. "엄마, 나 혼자 차 몰고 이마트 왔어!"라고 ㅋㅋ

수업을 받기 전하고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달라진 느낌이 들어요. 전에는 도로가 무섭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내가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아직도 고속도로는 떨리고, 밤 운전은 못 할 것 같긴 해요. 근데 일상 운전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예요.

이제는 일산에서 서울로 가는 약속도 혼자 가볼 계획이 있어요. 아직은 조수석에 친구를 태우는 게 더 안심이 되지만, 그것도 곧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정말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혼자는 절대 못 했을 거거든요.

만약 장롱면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짜 방문 운전연수 받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혼자 시작하는 것보다는 누군가 옆에서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게 훨씬 낫거든요. 나처럼 도로가 무섭고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몇 주 안에 혼자 운전할 수 있게 되니까요. 좋았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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