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고 육아하면서 차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남편이 일어나기 전에 아이 열이 나서 병원에 가야 할 때, 아이가 급하게 약을 먹어야 할 때, 내가 직접 운전해서 갈 수 없다는 게 정말 답답했거든요. 면허는 있었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겨울 아이가 급성 중이염에 걸렸는데 밤 11시였어요. 남편이 없었고, 아이는 자꾸 울고, 24시간 응급실을 찾아야 했습니다.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응급 차량이라고 해서 차비가 일반 택시의 3배였습니다. 그날 밤 아이를 안고 응급실에서 나오면서 바로 생각했습니다. 나도 직접 운전해야 한다고요.
네이버에 '초보운전연수' 검색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있었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했는데 3일 코스 기준으로 30만원부터 45만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후기를 읽어보니 자차로 연습하는 게 본인 차에 더 빨리 적응한다고 해서 자차 옵션으로 찾았습니다. 결국 35만원에 3일 코스를 예약했는데 예약할 때 '아이를 안고 있어서 더 조심스럽게 가르쳐주세요'라고 말씀드렸어요.

첫날은 정말 떨렸습니다.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있었는데 아이의 안전이 생각되니까 더 떨렸습니다. 선생님이 '아이 때문에 더 신중하게 운전하실 거예요. 자신감 가져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 집 주변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했는데 처음 30분은 정말 천천히만 갔습니다.
시내 상권을 지나는 도로에 나갔을 때 정말 어려웠습니다. 신호, 횡단보도, 옆 차들, 다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았거든요. 선생님이 '한 번에 하나씩만 신경 쓰세요. 신호 보고, 횡단보도 확인하고, 천천히 가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좀 나아지더라고요. 첫날 2시간 반을 마치고 나왔을 때 진짜 탈진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마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조심해야 하니까 선생님이 'SVW 렌즈처럼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이게 실제로 도움이 됐습니다. 후진 주차할 때 처음에는 각도를 못 잡아서 두 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우측 미러에서 옆 차가 보일 때까지 기다려요'라고 반복해주셨습니다. 3번째에 드디어 깔끔하게 들어갔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그 후로 정상 주차도 여러 번 연습했는데 점점 수월해졌습니다. 유모차를 실었다 빼였다 하다 보니 짐칸 공간감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어린이집까지 가는 길을 연습했습니다. 실제로 내가 매일 가야 하는 길이니까 더 집중했습니다. 어린이집 앞 주차도 여러 번 했는데 선생님이 '아이를 안고 있으니까 더 신중하게 하는 게 보여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참 위로가 됐어요.
셋째 날은 조금 먼 곳까지 나갔습니다. 차가 좀 많은 도로로 나가서 차선변경도 연습했습니다. 옆을 보고, 백미러를 보고, 사이드미러를 보는 순서를 정확히 배웠어요. 처음에는 한 번에 못 하고 자꾸 빼먹었는데 선생님이 '순서가 중요해요. 이 순서대로 하면 안전합니다'라고 명확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병원 근처 도로도 가봤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직접 가야 할 길이니까요. 신호도 많고 사람들도 많은 곳인데 선생님이 '아이가 있으니까 서두를 필요 없어요. 천천히 안전하게 가면 됩니다'라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마지막에 선생님이 '이제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지난겨울 밤의 그 불안감이 이제 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비용은 35만원이었는데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정말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지금은 수업 받은 지 2개월이 지났는데 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나면 제가 직접 병원에 데려갑니다. 밤 응급실도 혼자 갈 수 있게 되었어요. 남편이 없어도 아이의 건강을 내가 챙길 수 있다는 게 정말 자신감을 줍니다.
초보운전연수를 받으실 엄마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아이를 안고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강사님도 아이를 배려해주셨습니다. 이 선택 덕분에 이제는 아이의 건강을 더 능동적으로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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